밴드그룹 씨엔블루가 대학 축제 공연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신속히 대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씨엔블루는 지난 26일 경희대 축제 무대에 올랐다. 한창 무대를 하던 중 객석에 있던 한 관객이 쓰러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정용화는 노래를 부르다 “잠시만요”라며 연주를 중단시켰다. 그는 이어 “괜찮으세요”라고 물은 뒤 관객들에게 “길 좀 터주세요. 도와주세요”라며 협조를 구했다. 이에 쓰러졌던 관객은 무사히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정용화는 이어 “또 컨디션 안 좋으신 분 있으시냐. 밖으로 나오고 싶으신 분은 지금 말씀해달라. 갑자기 사람 많은 데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남은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정용화는 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수병을 전달하며 “여러분 이거 팬서비스 아니다. 진짜 힘드신 분 나와달라”고 이야기한 후 “상황을 보고 오겠다. 다치면 안 되니 질서를 조금만 지켜달라”고 무대 밖으로 내려갔다.
환자 상태를 보고 돌아 온 정용화는 “다치면 안 된다. 진짜 너무 가슴 아프다. 한분 한분 다 보이니 힘들면 바로 알려달라”고 당부한 후 남은 무대를 마쳤다.
한편 씨엔블루는 오는 10월 14일 미니 10집 ‘엑스’로 컴백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