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김희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애는 쏟아지는 연기 칭찬에 자세를 낮추며 “요즘 연기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후배들 보면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사실 전 초심도 없었다. 어렸을 땐 철이 없었다. 지금은 감사함도 알고 나이도 먹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싶다”고 말했다.
최근 자극을 받은 후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재홍, 이동휘를 꼽으며 “안재홍은 ‘마스크걸’, ‘LTNS’을 보고, 이동휘는 ‘카지노’를 보고 귀한 배우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보면서 ‘와~ 안재홍이다, 이동휘다’ 그랬다. 제가 하트를 날렸는데 느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희애는 또 ‘보통의 가족’에 함께 출연한 수현의 칭찬도 이어갔다. 그는 “수현이 하면 뭔가 고급지다. 평상시 캐릭터가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되게 고급스럽다. 성격이 되게 밝은데 카메라 비칠 때 보면 또 되게 색깔이 다양하다. 레인보우 같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