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축구 통계 매체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기준으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8)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대신 같은 몸값을 기록한 그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명단에 포함됐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0일(한국시간) 2024~25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해 공개했다. 매체는 일정 주기별로 세계 각국 리그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한다. 최근 활약상·나이·계약 기간 등이 몸값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갱신에서 눈길이 간 건 단연 뮌헨이었다. 리그 내 손꼽는 빅클럽인 뮌헨이지만, 지난 시즌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은 10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1위(승점 1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갱신에서 가장 몸값이 오른 것도 뮌헨 선수였다. 주인공은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파블로비치는 종전 3000만 유로(약 442억원)였던 몸값이, 5000만 유로(약 737억원)로 증가했다. 이번 갱신으로 매체 선정 분데스리가 몸값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해당 베스트11에는 파블로비치 외에도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우파메카노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한 건 1억 3000만 유로(약 1918억원)로 책정된 무시알라였다. 이적생 올리세는 6500만 유로(약 959억원)에 달하는 몸값으로 단숨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비스 역시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대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직전엔 시장 가치가 떨어지곤 한다. 데이비스가 여전히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건, 그만큼 데이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김민재는 이번 갱신에서 몸값이 변동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64억원)라 평가받는다. 이는 우파메카노와 동률이지만, 매체는 김민재의 이름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 뮌헨 합류 직후 6000만 유로(약 885억원)라 평가받았으나, 시즌이 지날수록 몸값이 하락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