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 첫 길목에서 다이렉트 강등의 그림자를 지우고자 한다.
제주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를 벌인다. 파이널 B에 속한 제주의 첫 일정이다.
제주는 13승 2무 18패 승점 41로 리그 8위다. 최하위 인천(승점 32)과의 격차는 승점 9점. 만약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이렉트 강등의 그림자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다.
올 시즌 제주는 인천과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차례 맞대결이 모두 1-0 승부였던 게 공통점. 팽팽한 흐름이 전망되는 이유다.
최근 분위기는 엇갈린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천은 최근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1무 3패)이다. 이 기간 제주는 6득점, 인천은 2득점으로 차이가 있다. 제주는 지난 3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유리 조나탄과 김주공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부상에서 복귀한 남태희도 출격을 기다린다. 그는 지난 7월 제주 입단 후 4경기를 소화한 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지난 33라운드 대전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남태희는 경기 막판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을 키핑하며 김주공의 결승골을 견인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
남태희는 구단을 통해 "잔류가 우선이다. 먼저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 7위 광주와 승점 차이가 2점 밖에 나지 않는다. 잔류가 우선이지만 남은 5경기에서 좋은 결실을 통해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 도전의 첫 시작인 인천 원정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 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