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캐나다) 전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 감독을 U-20 여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을 지낸 인물이다. 벨 감독은 지난 6월까지 4년 8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벨 감독은 애초 오는 12월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새 도약을 위한 변화의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협회에 따르면 벨 감독과 원만한 합의로 위약금이나 잔여 연봉 지급 없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 감독은 한국 A대표팀 재임 기간 49경기서 24승 10무 15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벨 감독은 이후 애버딘(스코틀랜드) 여자팀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 8월 사임했다. 이후 중국에서 새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모양새다. 벨 감독은 2013년부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여자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