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장 홈런 비거리 선수는 헤수스 산체스(마이애미 말린스)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2024년 스탯캐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플레이를 주제별로 풀어냈는데 '최장 홈런 비거리' 선수로 산체스를 꼽았다. 산체스가 지난 8월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때려낸 시즌 13호 홈런의 비거리가 480피트(146.3m)로 측정, 부문 1위로 선정된 것.
저지(최장 홈런 비거리 477피트·145.3m)와 오타니(476피트·145m)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473피트·144.2m)도 입이 떡 벌어지는 비거리를 기록했으나 산체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산체스는 2022년 5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496피트(151.1m) 홈런을 터트린 이력의 소유자다.
올 시즌 가장 강한 타구는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21.5마일(195.5㎞/h), 가장 강한 홈런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의 119.9마일(192.9㎞/h)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올해 120마일(193.1㎞/h) 이상 타구는 총 6개. 그중 4개를 크루스가 만들어냈다.
121.5마일은 스탯캐스트 시대인 2015년 이후 다섯 번째가 강한 타구였고 스탠튼은 역대 톱5 홈런 중 3개를 때려내 남다른 힘을 자랑했다. 가장 빠른 공은 벤 조이스(에인절스)의 105.5마일(169.8㎞/h), 가장 느린 공은 야수로 마운드에 오른 도니믹 스미스(보스턴 레드삭스)의 31.9마일(51.3㎞/h)이었다.
가장 빠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의 14.08초, 반대로 홈런 직후 가장 베이스를 느리게 돈 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34.76초였다. 이밖에 가장 빠른 도루는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로 초당 30.3피트(9.23m), 도루를 잡아낸 가장 빠른 팝타임은 패트릭 베일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75초였다.
가장 빠른 외야 보살은 놀란 존스(콜로라도)의 101.3마일(163㎞/h), 가장 낮은 확률을 극복하고 잡아낸 타구는 달튼 바쇼(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른바 '5% 캐치'였다. 바쇼는 지난 7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6.2초 동안 122피트(37.18m)를 커버하는 질주로 까다로운 외야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