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원로인 모임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후보자들을 향해 “사심을 버리고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축구원로인 모임은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한 세대를 담당한 우리 축구 원로들은 큰 실망감과 함께 한국 축구의 앞날을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장 선거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 수장을 뽑는 중차대한 절차로 공정하면서도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져야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선거의 파행 원인으로 후보 간 과열 경쟁과 상호 불신을 꼽았다. 후보자들을 향해선 “이번 사태는 과열 경쟁과 상호 불신으로 야기된 측면이 강하다. 후보들은 사심을 버리고 오직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기를 강력 촉구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축구의 총본산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선거가 신속히,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의 조취를 취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축구 원로들은 협회장 선거 후보 어느 특정인을 편들거나 지지하지 않는다. 오직 축구 발전의 새 초석이 될 최적의 인물이 뽑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될 회장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는지 보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