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훈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너무 미안해, 볼펜심이 가슴을 꾹 누르고 지나간 것처럼 자국이 남고, 말 한마디라도 더 예쁘게 할 걸. 예상하지 못한 이별과 불행에 내가 너무 겁이 나서 늦게 갔어, 성훈아”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집에 왔는데 누나가 보여준 유서에 내가 하늘이 무너지고 장례식에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만 있어 ‘얼마나 내가 너를 몰랐을까?’, ‘그 낯선 사람들처럼 내가 얼마나 몰랐을까?’, ‘우린 그동안 얼마나 세상의 적응이 달랐을까?’”라며 “내가 너 대신 존경받을 만한 작곡가로서의 명예, 네가 하던 소송 내가 대신 싸워서 이길게, 꼭 약속할게, 네 명예 꼭 찾아서 다시 봐 성훈아”라고 했다.
이어 “너무 미안하고 나 너무 괴롭고 아파”라며 “정말 너무 사랑해, 내 친구. 나한테 80이면서 79라고 나이 속인 거 용서해줄게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고 오성훈은 3일 새벽 녹음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8년 피플크루로 데뷔한 고인은 작곡가로 전향해 ‘러브119’, ‘너를 보는게 지친 하루에’, ‘마음이 다쳐서’,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