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오른쪽)와 아이타나 본마티. 사진=AFP 연합뉴스개인 훈련을 진행한 로드리. 사진=맨시티 SNS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지 6개월 만이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에티하드 캠퍼스(훈련장)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개인 훈련에 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로드리는 곧장 수술대에 올랐지만, 당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는데, 회복세가 빠른 형세다. 수술 뒤 재활에 전념한 로드리는 불과 반년 만에 가벼운 훈련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올 시즌 종료 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아직 경기 감각을 되찾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로드리는 이날 훈련에서 가볍게 뛰고 볼을 차는 등 문제는 없었다.
로드리. 사진=EPA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로드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을 잘하는 것”이라며 “정말 잘 진행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차근차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현지에서는 로드리가 늦어도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흔들리는 맨시티에는 로드리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개인 훈련을 진행한 로드리. 사진=맨시티 SNS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일군 맨시티는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맨시티(승점 47)는 20개 팀 중 4위다. 선두 리버풀(승점 67)에 20점 뒤져 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리버풀이 정상에 서리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패해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 리그에서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왕조를 구축했고, 늘 유럽 무대 정상권에 있는 팀이라 평가됐지만, 올 시즌 행보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024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 사진=EPA 연합뉴스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여겨진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경기 조율, 수비 라인 보호 등을 맡는 맨시티의 조타수다.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의 EPL 제패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리그 34경기에 나서 8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적립 능력도 빼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3~24시즌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은 로드리는 지난해 10월 발롱도르를 받았다. 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에 수상했고, EPL 소속 선수로는 16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아울러 1990년대생 선수 중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