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보스턴과 계약했으나 아직 '공식 데뷔전'이 성사되지 않은 지올리토. 게티이미지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31)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거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지올리토는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햄스트링 문제로 1이닝만 소화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염좌가 발견,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올리토의 부상은 뼈아프다. 보스턴은 이틀 전 오른손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어깨 문제로 개막전에 불참한다고 발표한 상황. 그뿐만 아니라 커터 크로포드, 패트릭 산도발 등 선발 자원의 부상 이탈이 누적되고 있다.
지올리토는 지난해 1월 보스턴과 1년 계약했다. 이후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2025년 1900만 달러(277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을 활용, 보스턴에 잔류했으나 다시 한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보스턴 데뷔전'이 언제 성사될지 미지수. 지올리토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61승 62패 평균자책점 4.43. 2018~19, 2021~22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선발 자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력 선발 자원이 아직 건재하다는 점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좋은 소식은 보스턴의 선발 투수 삼총사가 모두 건강하다는 것'이라며 '개럿 크로셰, 태너 하우크, 워커 뷸러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다만 지올리토와 벨로 등이 빠진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시즌 초반 성적표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