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대주주 김병주 MBK파트너스의 사재 출연 요구에 선을 그었다.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일각에서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 중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목소리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입을 떼며 “답변이 곤란하다”고 난색했다.
그러면서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홈플러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생각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표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서 10년간 받은 보수는 0원”이라는 점도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불편을 겪는 협력사, 입점주, 투자자 등 관계자들에 사과했다.
조 대표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 드려야 하는 상거래 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는 건 어렵다”며 “소상공인, 영세업자를 우선적으로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