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15라운드에서 패배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벤치에서 실망감을 드러낸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추락이 심상찮다. 리그 20개 팀 중 16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EPL 30경기에서 10승(4무 16패)을 거둔 토트넘(승점 34)은 지난 5일까지 14위를 지켰다. 하지만 승점이 같았으나 순위표에서는 밑에 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나란히 승점 1을 추가하면서 토트넘을 발아래 뒀다.
지난 5일 웨스트햄은 본머스, 에버턴은 아스널과 비기며 토트넘을 밟고 올라섰다.
굴욕적인 일이다.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과 승점 상으로는 거리가 있지만, 순위표상에서는 턱밑이라고 볼 수 있다. 리그가 8경기 남은 만큼, 강등 위협은 거의 없으나 치욕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현 위치다.
토트넘은 못 해도 리그 중상위권은 유지해 왔다. 리그 우승을 다투던 팀은 아니지만,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노렸다.
손흥민이 첼시전 패배 후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현재로서는 이번 시즌 최악의 순위를 남기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
1992년 EPL 출범 이래 토트넘의 가장 낮은 리그 순위는 1993~94시즌 기록한 15위.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순위로 밀려난 건 2007~08시즌(11위)이다. 2015년 8월 손흥민 입단 이후로는 2022~23시즌 8위가 가장 낮은 순위였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토트넘은 올 시즌 역대 최악의 기록을 새로 쓰게 되는 것이다.
하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빌 때,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따금 플레이에 기복이 있지만,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나 현지에서 손흥민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훨씬 컸다. 기량에 관한 우려도 흘러나왔고, 리더십 부재 등을 지적하며 ‘주장감’이 아니라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6일 오후 10시 사우샘프턴과 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단 2승(4무 24패)만을 거둔 EPL 꼴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