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언슬전’ 배우 정준원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고 밝혔다.
정준원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우리 드라마는 성장 스토리가 아닌 로맨스 라인이 주된 게 아니다 보니까 큰 관심을 예상 못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가 끝이 나서 너무 아쉽다.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라며 “방송하는 6주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그 시간 동안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정준원은 극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구도원을 연기했다. 드라마 초반, 이름에서 암시하듯 구도원은 새내기 1년차들을 구원하는 선배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상하며 훈훈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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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은 “대본을 봤을 때부터 도원이가 판타지 같은 인물처럼 보였다. ‘이렇게까지 사람이 좋을 수 있나’ 싶었다”며 “도원이를 연기할 때 목표는 딱 하나였다. 드라마가 끝났을 때 시청자들에게 ‘내 주변에 도원이 같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도원이가 멋있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정준원은 ‘언슬전’의 크리에이터를 맡은 신원호 PD가 자신에 대해 ‘히든카드’라고 표현한 것에 “너무 영광스럽다. 정말 울컥했다”며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언슬전’은 지난 18일 자체 최고인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언슬전’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에서도 4주 연속 1위(5월 2주차 기준)를 기록했으며, 정준원은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언슬전’에서 함께 로맨스 호흡을 펼친 배우 고윤정에 이어 4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