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전에 나선 김민재. 사진=AFP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과 연결됐다. 썩 만족할 만한 소식은 아니다.
독일 매체 푸스발 트랜스퍼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코디 각포에게 관심을 보이는 뮌헨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2025~26시즌을 앞둔 뮌헨은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 각포를 비롯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하파엘 레앙(AC밀란) 등이 영입 후보로 꼽힌다.
영입 타깃 중 하나인 각포의 몸값이 비싼 탓에 김민재의 리버풀행이 언급되는 형세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각포의 이적료로 1억 유로(1555억원)를 원한다. 뮌헨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뮌헨이 이 금액에 영입을 고려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뮌헨은 각포나 레앙에게 요구되는 금액을 낮추기 위해 김민재를 끼워 넣은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뮌헨이 이적료에 김민재를 보태 각포나 레앙의 높은 몸값을 충당할 계획이라는 뜻이다.
코디 각포. 사진=EPA 연합뉴스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2024~25시즌 EPL 챔피언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도전할 만한 팀으로 꼽힌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인 버질 판 다이크가 주축으로 뛰고 있어 김민재가 이적하면 세간의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매체는 뮌헨이 고민하는 스왑딜이 성사될 가능성은 작다고 관측했다. 거래하는 두 팀 간 이해관계가 들어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어야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보통은 특정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지 않으면 선수 이적료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 게 일반적이다.
(왼쪽부터) 김민재, 토마스 뮐러, 이토 히로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시즌 중 ‘뮌헨이 김민재를 향한 오퍼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두 시즌 간 뮌헨 주축 멤버로 활약했지만,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갑작스레 방출 대상이 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