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6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지만, 평균자책점을 5.06에서 4.92까지 낮췄다. 지난달 21일 인천 SSG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교롭게도 3경기 모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이날 양현종은 2회까지 피안타 1개만 내줬다. 팀 타선은 1회 말 2점을 지원,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순항하던 양현종은 3회 초 2사 후 3연속 피안타로 실점했다. 오태곤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주자가 쌓였고 뒤이어 최정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5회 초였다.
3일 광주 SSG전에 선발 등판한 토종 에이스 양현종. KIA 제공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양현종은 5회 초 선두타자 이지영의 볼넷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 곧바로 오태곤의 우전 적시타로 통한의 동점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은 양현종은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7회 전상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가 75개(스트라이크 48개)로 다소 적었으나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빠른 불펜 가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