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공동 2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81야드)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3라운드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순위를 12계단 끌어 올리며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김주형과 김시우, 송영한, 안병훈, 최경주 등이 출사표를 냈지만, 2라운드서 컷 탈락 기준인 1오버파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임성재만 홀로 2라운드 중간 합계 이븐파로 디오픈 레이스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셋째 날 4타룰 줄이며 순위를 중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선두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작성,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2위 리하오퉁(중국)을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올해 4개 메이저 트로피 중 절반인 2개를 차지한다. 셰플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타를 줄여 셰플러에게 6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8위(7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