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08/롯데 이민석. 구단 제공 2위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놓고 맞대결한다.
양 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11차전을 갖는다. 지난 17일 후반기 첫 경기가 우천 순연됐고, 18~19일에는 1승씩 나눠 가졌다. 20일 경기에서 승리 팀이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다.
두 팀 모두 1승이 절실하다. LG는 20일 롯데를 꺾을 경우 승차를 2경기로 벌려놓게 되고, 롯데가 승리 시엔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선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선발 임찬규가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08/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임찬규는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현재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은 전체 6위로 국내 투수로 한정하면 KT 위즈 소형준(2.87)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84로 좋지 않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은 5점으로 총 두 차례였는데, 모두 롯데를 상대로 기록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사직구장에서 등판이었다. 반면 임찬규는 올 시즌 홈 잠실구장 8차례 등판에서 5승 평균자책점 2.42로 강했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롯데를 상대로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롯데는 우완 투수 이민석이 선발 등판한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배려하는 차원도 있지만, 이민석이 LG전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석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LG전 통산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9.95(통산 6.41)로 안 좋았다. 그러나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9로 호투했다.
이민석은 5월 22일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3일 사직 LG전에선 시속 150㎞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돌파했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을 초과해 던진 것 처음"이라며서 "(성취감에)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