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부터 미드필더 팔리냐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기쁘게 밝힌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팔리냐는 2025~26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이 계약에는 내년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팔리냐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뒤,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팀의 리그 우승에도 기여한 그는 2022년 풀럼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팔리냐는 풀럼 시절 리그에서 손꼽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풀럼에서의 2시즌 동안 공식전 79경기 나서 8골을 넣었고, 이 기간 EPL 내 가장 많은 태클을 기록하기도 했다.
4일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미드필더 팔리냐. 사진=토트넘 팔리냐는 이후 2024년 7월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직전 시즌 이적 마무리 단계에서 계약이 엎어지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뮌헨에 입성했다.
하지만 뮌헨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팔리냐는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해당 시즌 팀은 리그 정상에 올랐는데, 팔리냐는 667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전력 외로 평가받았고,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1경기 45분 출전에 그쳤다.
팔리냐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된 만큼, 이적을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했다. 일단 토트넘이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통해 팔리냐를 품는 데 성공했다.
1년 만에 EPL로 복귀한 팔리냐는 구단을 통해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EPL로, 런던으로 돌아온 것은 대단한 느낌이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지금 이 시점에 나와 내 가족이 원했던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4일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미드필더 팔리냐. 사진=토트넘 이어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굶주린 선수’라 할 거”라며 “예전에 함께 뛴 마티스 텔, 페드로 포로 같은 동료도 있고, 맞대결을 펼친 선수도 있다. 새로운 동료를 만나는 것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팔리냐는 “내클을 했을 때 팬들의 함성을 느끼는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홈 경기장에서 팬들이 나와 동료들을 향해 태클 하나하나마다 힘을 실어주는 그 순간을 꼭 경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