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7일 김원섭 회장 명의로 '최근 불거진 인사 문제 관련'이라는 입장문을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날 오전 KPGA 노조는 지난 4일 열린 징계위원회 재심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노조는 폭언 등 직장내괴롭힘으로 해임된 전 임원 A와 관련해 그의 강압적인 업무 방식을 내부고발했던 직원들이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징계를 받은 내부고발 직원 중 2명은 해임 징계를 받았는데, 이는 부당한 해고 조치이며 재심에서도 해임이라는 원심이 유지된 것에 대해 징계 절차가 정당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7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KPGA의 입장문에서 김원섭 회장은 "감정적 대응이나 특정 인물을 향한 보복성 조처를 한 바 없다"며 "이번 징계는 명백한 업무상 과실에 대한 정당한 징계 절차였다. 징계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정식 구성,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 피징계자에 대한 소명 기회 제공을 거쳤다"고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김 회장은 또 "징계에 대한 재심 또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운영됐으며 이 과정을 보복으로 호도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자 협회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협회를 겨냥한 왜곡된 사실과 일방적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협회 명예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단호하게 바로 잡고, 협회 정당성과 원칙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