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주원. 구단 제공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23)의 타율이 끝을 모르고 계속 오르더니 드디어 3할을 돌파했다.
김주원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9-7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주원은 팀이 1-5로 뒤진 4회 말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천재환의 홈런으로 6-7로 추격한 6회 말에는 3루타를 치고 나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이달에만 벌써 6번째 3안타 경기. 이날 경기 후 김주원의 타율은 0.302(444타수 134안타)가 됐다. 김주원이 3할 타율을 기록한 건 3월 28일 LG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NC 김주원. 구단 제공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로 평가받는 김주원은 이호준 NC 감독의 부임 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일찌감치 김주원을 2번 타자로 못 박았다. 김주원이 부진하더라도 끝까지 믿고 맡기겠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김주원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정작 개막 후 3~4월 타율 0.200으로 부진했음에도, 이호준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김주원은 5월 타율 0.269로 상승세를 탔고, 6월에는 0.309까지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유격수를 맡고 있음에도 리드오프까지 꿰찼다. 무더위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달에 김주원은 타율 0.347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달 20경기에서 타율은 0.415로 가장 높다. 개막 후 월별 타율이 매달 오른다.
후반기 타율은 30경기 타율 0.411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4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NC 김주원. 구단 제공 김주원이 수비 실책이 2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지만,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 포지션을 맡아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강한 체력으로 도루 2위(35개)에 올라 있다. 김주원이 이런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 수상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