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왼쪽)과 배우 한효주 / 사진=일간스포츠 DB
나홍진 감독과 배우 한효주 등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첫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신설한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으로 나홍진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를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경쟁부문에 선정된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의 심사를 이끈다. 경쟁부문 지향점인, 아시아 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각 작품의 완성도ᆞ감독의 비전ᆞ연기적 성취ᆞ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하겠다는 포부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신설된 섹션이자 경쟁부문 심사위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구성하고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기존에 유지해 왔던 5인 심사위원 제도를 과감하게 7인으로 넓혀 심사 논의 구조 또한 확장했다”며 “나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어떤 빛나는 동시대 아시아 영화들을 선택하게 될지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산 어워드’ 시상으로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총 1억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