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이 21일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서 쐐기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공식전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미트윌란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미트윌란은 리그 5승(3무1패)째를 신고하며 1위(승점 18)에 올랐다.
이날 한국인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조규성은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팀 동료 주니오르 브루마도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공식전 2호 골.
조규성은 지난 18일 2025~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엔 리그에서도 골 맛을 봤다. 그가 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도 지난해 5월 12일 오르후스전 이후 처음이었다.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이 21일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서 쐐기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긴 침묵을 깨는 듯한 신호탄이다. 그는 2023~24시즌을 마치고 마치고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러다 합병증이 발생해 지난 시즌을 통째 날리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 훈련에 참여하며 복귀를 예고했고,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그라운드를 밟아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6라운드 실케보르를 상대로도 8분가량 뛰고 7라운드 브뢴뷔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조규성은 8라운드 노르셸란전에서 1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렸다.
이날 조규성은 교체 투입 2분 만에 유효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박스 중앙에서 골문 중앙 상단으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뜨리고 힘껏 포효했다.
한편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이 21일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서 쐐기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