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전에서 쓰러진 김민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정도에 관한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TZ에서 활동하는 필립 케슬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에 관한 정밀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 스트레스 반응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며칠간 관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4-1 대승에 이바지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후반 22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상대 선수가 김민재의 종아리에 경련이 난 것을 풀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더 이상 피치를 누비지 못했고, 후반 25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서 수비하는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경기 뒤 그의 몸 상태를 향한 우려가 쏟아졌다. 호펜하임전을 마친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아직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슬러 기자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다시 피치를 누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경기 만에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벽’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요나단 타와 선발 출격한 그는 전반 45분 상대 선수 피스니크 아슬라니의 슈팅을 골문 앞에서 막아내며 동료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공격수 해리 케인이 김민재를 격려했다. 후반 8분에는 상대 뒷공간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커버하는 등 이날만큼은 그야말로 빈틈이 없었다.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서 수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69분 뛴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2를 부여했다. 3골을 넣은 해리 케인(9.6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이날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 슈팅 블록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를 기록했다. 두 차례 지상 경합에서 모두 이겼고, 다섯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는 두 번 승리했다. 패스 성공률도 94%(64회 중 60회 성공)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