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원전·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경험을, GVH는 검증된 기술을 각기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SMR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노릴 계획이다.
GVH는 원전 개발을 위해 2007년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했다. 비등형경수로(BWR)를 개량한 300㎿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개발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건설이 진행 중이며, 스웨덴 링할스 원전 사업에도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향후 GVH가 추진하는 유럽·동남아시아·중동지역 SMR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초기 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의 EPC 역량과 GVH의 SMR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 앤 룬디와도 공동으로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SMR 시장에서 입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