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왼쪽)이 5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5~26 EPL 7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그루다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피치 위에 섰다.
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3분 존 아리아스 대신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22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은 2-3으로 석패했다.
지난 5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7라운드를 끝으로 뛰지 못한 황희찬은 지난 10일과 14일 열린 축구대표팀 A매치에 모두 결장했다. 대표팀 합류 후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탓이다.
약 20일 만에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22분간 시도한 패스 11개를 모두 성공했지만,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6을 받았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14분과 전반 30분 지안 플레밍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42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을 시작한 울버햄프턴은 전반 종료 직전 마셜 무네치의 헤더로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직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버햄프턴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고, 수비 뒷공간을 허문 번리의 라일 포스터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 9경기 무승(2무 7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승점 2)은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