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320회 말미에는 지난해 4월 3일 방송에 출연했던 이순재의 모습과 함께 추모 메시지가 담겼다.
출연 당시 이순재는 “인생은 우리가 태어나는 조건은 각자 다르지만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나도 하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뭐든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별세 소식 이후 주목받고 있는 당시의 발언도 재조명했다. 이순재는 “TBC 개국 멤버 중 남은 건 나 하나 밖에 없는데 내가 가야 저승에서 만날 수 있다”며 “내가 농담 삼아 얘기하는데 무대에서 쓰러져 죽는게 배우로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사진=tvN 사진=tvN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영원한 현역, 영원한 리어왕”이라며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 선생님 부디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순재의 빈소에는 ‘유퀴즈’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26일 함께 조문차 자리해 고인을 애도했다.
조세호는 빈소를 떠나며 취재진에게 “인자한 미소로 따듯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그곳에선 편안하게 선생님 좋아하시는 연기 마음껏 하시면서 편안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