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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캐릭 감독 부임 후 이어지던 무패 행진(6승1무)은 8경기 만에 멈췄다.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맨유는 승점 51을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 같은 날 4위 애스턴 빌라가 첼시에 1대4로 크게 패하면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캐릭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먼스가 골문을 지켰고 마즈라위, 요로, 매과이어, 쇼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카세미루와 마이누가 섰고, 2선에는 음뵈모, 브루노 페르난데스, 쿠냐가 배치됐다. 최전방은 셰슈코가 맡았다.
뉴캐슬은 램스데일을 골키퍼로 세우고 홀, 번, 티아우, 트리피어가 수비를 형성했다. 중원은 조엘린통, 토날리, 제이콥 램지가 책임졌고 공격은 반스, 고든, 엘랑가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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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흐름은 뉴캐슬이 주도했다. 전반 3분 트리피어의 패스를 시작으로 이어진 공격에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맨유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경기는 전반 막판 급격히 요동쳤다. 전반 추가시간 제이콥 램지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하면서 뉴캐슬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곧바로 상황이 뒤집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고든이 이를 성공시키며 뉴캐슬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도 즉각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브루노의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앞세운 맨유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에 막혔고, 요로의 헤더 역시 램스데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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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지 못한 대가는 컸다. 경기 종료 직전 뉴캐슬이 역습 한 번으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오술라가 빠른 돌파로 맨유 수비를 무너뜨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노렸지만 뉴캐슬의 촘촘한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BBC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밤이다. 선수들이 놀라운 투지를 보여줬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팀이 하나로 뭉쳐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패장 캐릭 감독은 TNT 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럽다. 상대가 10명이었는데도 우리가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며 “패배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이번 경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오는 15일 홈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