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한 톨허스트(왼쪽)와 치리노스. 사진=LG 제공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의 부진 속에 8년 만의 개막 3연패에 빠졌다.
LG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2-7로 졌다. 지난 주말 KT 위즈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LG는 시즌 첫 승을 놓고 맞붙었던 KIA에도 져 2018년 이후 8년 만의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구단 제공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LG가 개막 초반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선발진이 부진이 뼈아프다. 개막 후 세 경기 모두 1회 초에 실점하면서 상대에게 끌려갔다.
요니 치리노스는 지난 28일 KT전 허리 통증 속에 1회에만 6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날에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1회 초 3점을 내줬다. 임찬규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는 3회 3점, 4회 2점을 뽑아 역전했지만 불펜이 무너진 끝에 5-6으로 졌다. 톨허스트(왼쪽)와 치리노스. IS 포토 31일 KIA전은 믿었던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3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초 김도영에게 결승 적시타를 얻어맞은 톨허스트는 2회 4안타·1볼넷으로 추가 4실점 했다. 3회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지난해 8월 초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후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LG의 개막 3경기 1~2회 팀 평균자책점은 무려 22.50(총 6이닝 15실점)이다. 초반부터 선발 투수가 빅이닝을 허용하다 보니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지난해 개막 7연승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질주했다.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50이었다. 올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6.00으로 지난해 초반과는 영 딴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