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는 시애틀 매리너스 유격수 콜트 에머슨(21)이 8년, 9500만 달러(1432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1일(한국시간) 전했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MLB 역사상 빅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선수에게 주어진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계약은 올시즌부터 바로 적용돼 2033년까지 이어지며 2034년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머슨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이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에서 총 130경기 출전, 타율 0.285(506타수 144안타) 16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과 8년 계약에 합의한 유망주 콜트 에머슨. 개인 SNS 캡처
특히 트리플A에 6경기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으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출루율(0.444)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무려 1.172. 올 시즌 트리플A에서도 3경기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6시즌 시애틀 유망주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빅리그 데뷔 전 대형 계약을 통해 높은 잠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ESPN은 '빅리그에서는 20홈런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구를 더 자주 띄우는 법을 익힌다면 그 수치를 뛰어넘을 만한 원시적인 파워(raw power)를 갖추고 있으나 높은 타율과 좋은 출루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 높다'며 2027시즌 시애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