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27)가 2일 복귀전을 치른 전망이다. 2연패에 빠진 롯데가 어떤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27)가 2일 복귀전을 치른 전망이다. 2연패에 빠진 롯데가 어떤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지 시선이 모인다.
한동희는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을 입었다. 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한동희 없이 개막을 맞이했다.
공백은 길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희를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콜업할 계획을 전했다. 한동희는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고, 5타수 3안타를 치며 실전 감각 회복을 노렸다. 1일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는 홈런도 때려냈다.
한동희는 2024년 6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2018 1차 지명 기대주였던 그는 2020·2021시즌 연속으로 17홈런을 쳤고, 2022시즌 3할 대 타율(0.307)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23시즌 타율 0.223·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듬해 군 복무를 선택했지만, 지난 시즌(2025)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27개)과 타점왕(115개)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다.
주 포지션이 3루수였던 한동희는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기존 주전 1루수 나승엽이 불법 오락실 출입으로 출장 정지 징계(30경기)를 받아 그가 1루수를 받는 건 기정사실이 됐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고, 김태형 감독은 노진혁·박승욱·김민성 등 베테랑 내야수들을 차례로 시범경기에 내세워 시즌 초반 대체 1루수를 찾으려 했다. 그렇게 노진혁이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1루수로 나섰다.
한동희는 타선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 그렇다고 2일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그가 반드시 선발 1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몸값·이름값보다 폼(경기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이며, 현재 노진혁은 타율 0.385(13타수 5안타) 출루율 0.50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희가 원래 주 포지션인 3루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이 자리에 나서고 있는 손호영은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다. 1일 NC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1개씩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겨우내 외야수 전향을 준비한 그가 중견수를 맡을 수도 있다.
한동희를 지명타자로 쓸 가능성도 있다. 아직 옆구리 부상 재발 방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면 4번 타자이자 기존 지명타자 전준우가 외야 수비를 맡아야 한다. 이 경우 윤동희가 중견수로 이동하고, 황성빈은 벤치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첫 3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1번 타자로 쓰다가, 3월 31일 NC전에서 팀 공격력이 떨어지자, 황성빈을 1번으로 내세우고 레이예스는 2번으로 배치한 바 있다. 아직 최적 타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시험 중이다. 1번 타자 고민이 생긴다.
한동희는 롯데 공격력의 상수다. 불법 오락실 출입으로 징계를 받은 나승엽·고승민이 돌아와도 그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일 NC전 선발 라인업을 통해 올 시즌 롯데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