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1-11로 대패했다. 전날 11-2 대승을 거두며 개막 3연패 늪에서 탈출했으나 이날 패배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시즌 전적 1승 4패로 KIA 타이거즈와 공동 9위.
타선의 무기력함이 뼈아팠다. 6회까지 팀 안타가 단 1개에 그친 키움은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9회 초 오선진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자칫 '팀 완봉패'를 당할 뻔한 흐름이었다.
개막 후 4할대 맹타를 휘두른 안치홍. 2일 인천 SSG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키움 제공
중심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특히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1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안치홍은 4회 헛스윙 삼진, 6회 1사 1루에선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 1사 3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 상대 3번 타자 최정이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것과 대조적인 장면이었다. 여기에 2번 이주형마저 3타수 무안타로 묶이면서 테이블세터와 클린업 트리오의 연결 고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안치홍은 올 시즌 개막 첫 4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를 마크했다. 출루율(0.571)과 장타율(0.625)을 합한 OPS가 1.196에 이를 정도로 타격감이 뜨거웠다. 하지만 2일 경기에서는 방망이가 잠잠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경기 후 시즌 타율도 0.350으로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