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춘근 (사진=본인 인스타그램) 드러머 한춘근이 향년 71세로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생전 업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인은 국내 헤비메탈 1세대를 대표하는 밴드 백두산의 원년 멤버다. 1955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미8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로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드러머로 전향해 1986년 유현상, 김도균 등과 함께 백두산으로 데뷔했다.
당시 백두산은 부활, 시나위 등과 함께 1980년대 한국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곡으로는 ‘어둠 속에서’, ‘말할 걸’, ‘뛰어’ 등이 있다. 특히 한춘근이 참여한 백두산 2집 ‘킹 오브 록큰롤’과 여기에 수록된 ‘업 인 더 스카이’는 헤비메탈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백두산은 1987년 해체했지만, 한춘근은 이후에도 객원 드러머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2011년에는 드럼 솔로 음반 ‘백두대간’을 발표하며 녹슬지 않은 파워풀한 드럼 실력을 자랑했다.
현재 함께 활동했던 백두산 멤버들은 한춘근 부고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빈소를 찾았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유족으로는 딸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 동신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