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가 최근 주요 대회마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레드카드라는 불운을 겪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퇴장 잔혹사’를 조명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었으나, 합계 2-3으로 밀려 짐을 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4~15시즌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차례도 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퇴장이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내 아틀레티코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추격 골을 내줬으나, 경기 주도권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변수와 마주했다.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바르셀로나는 경기 막바지까지 추가 골을 노렸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수비수들의 퇴장으로 고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르시아는 지난 2월 아틀레티코와의 2025~26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자책골을 넣기도 했고, 팀은 최종 0-4로 졌다.
또 앞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선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전반 44분 만에 퇴장당한 바 있다.
주전 수비수였던 로날드 아라우호는 지난 2023~24시즌 UCL 8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서 전반 29분 만에 퇴장당했고, 팀은 1-4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한 아픔도 있다.
ESPN은 바르셀로나 수비진의 연이은 퇴장 사례를 조명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레드카드가 빠지면 진정한 UCL 경기가 아니”라는 뼈아픈 농담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