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입장권 1만 7000개가 매진됐다. 이로써 한화는 3월 28일 2026 정규시즌 홈 개막전부터 시작된 만원 관중 기록을 11경기로 경신했다. 시즌 총관중은 18만 7000명.
좌석 점유율 99.3%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한화생명볼파크. 16일에는 올 시즌 11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한화 제공 지난해 한화는 새 구장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전국구 인기팀으로 올라선 데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성적도 좋아서 지난 시즌 73차례 홈경기 중 62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좌석 점유율 99.3%라는 경이로운 기록은 KBO리그 45년 역사상 비교군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2026년에도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2년 차를 맞이한 데다, 시즌 초 성적이 썩 좋지 않은 데도 한화 팬들은 단 한 좌석도 남기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14~15일 삼성전은 한화 팬들에게 충격적일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마운드가 문제였다. 14일에는 5-0으로 앞서다 마무리 김서현이 7사사구를 허용하며 5-6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화 마운드가 내준 사사구 18개는 KBO리그 한 경기 기준으로 사상 가장 많았다. 적시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패한 후유증이 커 보였다.
15일에는 한화의 1선발인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1회 선발 타자 전원 출루 기록은 역대 7번째 진기록이었다. 한화는 이날 사사구 10개 안타 18개를 맞고 5-13으로 대패했다.
삼성을 상대로 역대급 졸전을 펼치는 동안에도 한화의 ‘보살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그리고 16일에도 한화생명볼파크 전 좌석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