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했다. 2회 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서며 그는 2009년 데뷔 뒤 20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는 KBO리그 역대 23번째 기록이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선수로는 2번째다.
오지환은 이날 LG가 5-3으로 앞선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로 상대 투수 박준우를 흔든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팀 배팅으로 득점까지 해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1안타. LG의 7-4 승리에 기여했다.
오지환은 경기 뒤 취재진과 안터뷰에서 "팀에 피해를 끼치는 걸 안 좋아하는데 경기가 이겨서 다행"이라고 했다. 2000경기 출장 이정표를 세운 점에 대해"유격수라는 자리에서 한 번도 포지션이 바뀌지 않고 이뤄내서 더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입단 2년 차부터 주전 유격수를 맡아 실패와 성공을 두루 경험하며 성장한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두 차례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LG에서 오래 뛰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전했다.
2023·2025시즌 팀 중심 선수로 두 차례 통합 우승을 경험한 그는 "총 다섯 차례 정도는 우승을 하고 싶다. 쉽지 않은 기록이고 한 팀이 몰아서 할 수도 없겠지만, 나중에 트윈스 역사에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