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8에서 가장 뜨거운 코너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일 클리닉’이다. 피부과 진료 현장의 이면을 날카롭고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이 코너는 상담 실장 역 이수지의 ‘하이퍼리얼리즘’ 연기를 중심으로 매회 레전드 영상을 경신 중이다.
21일 기준 ‘수지실장한테 도전하는 규원’(조회수 121만회), ‘병원에 부는 릴스 바람’(조회수 161만회), ‘수지 실장 긁은 예은의 최후’(조회수 171만회) 등 유튜브 하이라이트 클립들은 일제히 1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8에서는 안주미, 정희수, 정창환, 이아라 등 신입 크루들이 가세해 코너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병원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테일과 직업적 습관을 정밀하게 재현하면서도 코믹의 본질을 놓치지 않은 연출 덕분에, 시청자 사이에서는 “개별 IP로 독립시켜 달라”는 성원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쿠팡플레이와 ‘SNL 코리아’ 측 역시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해 ‘스마일 클리닉’의 단독 IP 론칭을 긍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 앞서 ‘맑눈광’ 김아영을 배출한 ‘MZ 오피스’가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스핀오프 콘텐츠 ‘직장인들’ 시리즈로 재탄생한 사례가 있다. 다만 ‘MZ 오피스’가 탄탄한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전개됐다면 ‘직장인들’은 정해진 대본 없이 배우들의 순수 애드리브로만 채워지는 오피스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그렇다면 오피스를 떠나 성형외과로 무대를 옮긴 ‘스마일 클리닉’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세대별 공감 포인트에 있다.
빌런인 줄 알았으나 실상은 실적과 고객 케어에 누구보다 진심인 프로 실장 이수지를 주축으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화려한 키캡을 두드리는 이주미와 틈만 나면 릴스 각을 재느라 여념 없는 20대 직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현실 고증의 결정체다. 여기에 이들 사이에서 눈치 보느라 턱끝까지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이아라의 고군분투가 더해지면서 조직 생활의 쓴맛을 아는 전 연령대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사진=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수지 못지않게 ‘물오른’ 폼을 자랑하는 이가 있다. 코미디언 김규원이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한 ‘규카츠’라는 별명처럼 거구의 체격과 대비되는 섬세한 손짓은 그의 전매특허다. 여기에 아이돌 장원영을 연상시키는 매혹적인 오버립까지 장착한 그는 ‘스마일 클리닉’에서 이수지 실장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웃음과 드라마 한 축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이수지의 시그니처 대사 “정말 난리도 아니햐”라는 말 그대로 ‘SNL 코리아’ 시즌8의 기세는 거침이 없다. 첫 공개 직후 펀덱스, 컨슈머인사이트 등 주요 화제성 차트 정상을 휩쓸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수지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김규원, 지예은 등 주역들의 활약이 시너지를 내면서, 이들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상위권을 나란히 점유했다. 이는 단순한 코너의 인기를 넘어 개별 캐릭터들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흥행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SNL 코리아’ 제작진 일간스포츠를 통해 “시즌8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이수지 실장 캐릭터의 입체성이다. 자칫 기강을 잡는 인물로만 보일 수 있지만,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서 직장인들의 애환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다”고 짚었다. 이어 “시트콤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와 신입 크루들의 합류로 새로운 관계 구도와 다이나믹이 더해지며 서사의 재미와 몰입감이 한층 확장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