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외식 전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 KT빌딩 15층에 하이엔드 F&B 통합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THE PLAZA DINING)’의 문을 연다. 이 플랫폼은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의 강력한 경영 철학이 투영된 결과물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파인다이닝의 본질은 결국 직원의 마인드셋과 서비스에 있다"며 서비스 역량 강화와 최상급 식재료 확보에 집중할 것을 특별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한화호텔앤리조트는 더 플라자 다이닝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 곳에 모인 세 곳의 식음업장을 공개했다. 이날 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는 "광화문은 우리네 시간이 축적되고 응축된 특별한 공간"이라며 "단순한 레스토랑의 집합이 아닌, 공간이 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미식 경험으로 재해석한 한화만의 파인다이닝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약 450평 규모의 플랫폼에는 50년 전통의 중식 ‘도원·S’, 20년 만에 귀환한 한식 ‘아사달’, 컨템포러리 그릴 다이닝 ‘파블로’ 등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가지 브랜드가 집결했다. 세 곳 모두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멀리 청와대를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대의 비즈니스 고객은 물론 관광객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원S 입구에 위치한 대형 라이브 수족관 먼저 한화호텔앤리조트가 가장 힘을 준 곳은 올해 론칭 50주년을 맞은 프리미엄 중식당 ‘도원·S(TAOYUEN·S)’다. 대한민국 중식의 기준을 제시해온 도원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이곳은 활 해산물 요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도원S는 입구부터 대형 라이브 수족관으로 고객을 압도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수조에서 셰프가 직접 건져 올린 해산물로 조리하는 ‘삼미 활 킹크랩’이다. 1990년 입사해 도원의 역사를 지켜온 유원인 헤드 셰프가 주방을 진두지휘하며, 오픈 키친을 통해 북경오리 플람베 서비스와 수타면 제조 과정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나아가 도원S는 해산물 요리와 어울리는 차 페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원S 시그니처 메뉴들. 이 곳에는 숨은 정부 고위 관계자나 기업 VIP를 위한 12인실 VIP룸도 들어섰다. 더불어 돌잔치 등이 가능한 커넥팅 룸도 마련해, 고객의 이벤트 니즈를 충족시켰다. 도원S 지배인은 "숨겨진 VIP룸은 통창으로 경복궁은 물론 멀리 청와대까지 조망 가능한 뷰가 가장 좋은 곳"이라며 "VIP는 물론 일반에게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한식당 ‘아사달(ASADAL)’은 현대적 감각의 정통 한식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1986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문을 열었던 아사달의 전통을 이어받아 ‘오색(五色)으로 빚어내는 오복(五福)의 정찬’을 선보인다.
'이타닉가든' '권숙수' 등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거친 김정환 헤드 셰프가 24절기 제철 식재료와 궁중요리를 재해석한 코스 메뉴를 완성했다. 고객이 오복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색의 젓가락 중 하나를 직접 고르며 식사를 시작하고, 식후에는 ‘내일의 복’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답례품을 받는 등의 고객 경험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
아사달 전경 아사달 코스 요리. 컨템포러리 그릴 다이닝 브랜드 ‘파블로(PAVLO)’는 불과 와인이 어우러진 도시적 다이닝을 구현했다. 매장 입구의 1000여 종에 달하는 대형 와인 타워와 개방형 에이징 룸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025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1위를 차지한 배성민 더 플라자 다이닝 헤드 소믈리에가 음식과 궁합이 좋은 최상의 와인을 페어링해준다. 2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와인은 물론, 1955년산 빈티지 와인까지 맛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이 곳의 헤드 셰프는 태국국제요리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성호 셰프다. 28일 이상 드라이 에이징한 스테이크와 직화로 구워낸 ‘그릴드 시푸드 플래터’를 통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했다. 이 곳은 디저크 케이크도 준비돼 있는데, 15층에 위치한 만큼 발로나 초콜릿을 베이스로 15겹 쌓아올린 '자이언트 초코 케이크'가 시그니처이니 꼭 맛보길 추천한다.
조용기 대표는 "더 플라자 다이닝은 반세기 넘게 쌓아온 한화의 식음 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은 곳"이라며 "단순한 맛을 넘어 공간과 서비스가 주는 감동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미식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