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2일 수원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 15승 6패로 리그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반면 KIA는 8연승 뒤 4연패 늪에 빠져 시즌 10승 11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KT는 2회 말 1사 1·3루에서 나온 오윤석의 투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이 타구를 포구한 뒤 홈 송구(야수 선택)를 선택했으나 3루 주자 샘 힐리어드의 발이 더 빨랐다. 3회 말 무사 2루에선 김민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0-2로 뒤진 6회 초 터진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의 마수걸이 시즌 첫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어 7회 초 볼넷 5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로 역전했다. 1사 후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뒤 대타 고종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후속 데일의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호령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2일 수원 KIA전 7회 말 균형을 무너트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이강민. KT 제공
KT는 7회 말 대거 6점을 뽑는 '빅이닝'으로 역전에 쐐기까지 박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대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힐리어드와 대타 김상수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으나 오윤석의 자동 고의4구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한승택의 3루수 강습 안타로 동점, 이어 이강민과 최원준, 김민혁의 3연속 적시타로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9회 무기력하게 공격을 마쳤다.
KT는 선발 맷 사우어가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 기회는 놓쳤으나 네일(5이닝 6피안타 2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은 4명의 타자(최원준·김민혁·김현수·힐리어드)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로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KIA는 세 번째 투수 김범수(3분의 2이닝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은 5안타 빈타에 허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