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마사. 사진=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핵심 자원인 마사(일본)가 조현택(울산 HD)을 감쌌다.
마사는 27일 소셜미디어(SNS)에 “큰 부상은 아닐 것 같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상대 선수에게 직접 여러 번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 SNS에서의 비난은 정말로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마사는 전날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완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그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드리블하다가 왼쪽으로 볼을 패스하는 순간 울산 수비수 조현택에게 ‘몸통 박치기’를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나뒹군 마사는 곧장 벤치를 향해 가위표를 그리며 뛸 수 없는 상태임을 알렸다. 그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졌고, 경기 종료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다.
척추돌기골절 진당르 받은 마사는 3~4주 동안 치료받고 재활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터라 조현택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조현택에게 동업자 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병실에 누워서 찍은 셀피를 SNS에 올린 마사는 “저는 30세쯤부터 이 스포츠에서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매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국적이 다른 한국 분들, 그리고 대전 외의 팬들로부터도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으면서 조금 더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 초반 부진을 탈피한 대전은 마사의 부상으로 고민을 떠안게 됐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내달 16일 열리는 FC서울전까지 마사 없이 선수단을 운영하게 됐다.
대전은 5월 2일 광주FC 원정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서울을 차례로 만난다. 2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한 뒤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