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황당한 부상을 입고 긴 시간 재활 훈련을 마친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13일(한국시간) MLB 복귀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김하성. AFP=연합뉴스13일(한국시간) MLB 복귀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인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 하나를 얻고 호수비도 펼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해 초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현지에서도 놀란 '황당 부상'이었다.
5개월가량 재활 훈련을 소화한 김하성은 지난달 29일부터 마이너리그 9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이날 MLB에 전격 복귀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인 3회 말 1루에서 상대 선발 우완 콜린 레아의 7구째 슬라이더(시속 138.7㎞)를 밀어쳤지만 2루수 니코 호너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 말 1사에선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2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선 상대 두 번째 투수 라이언 롤리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마지막 타석인 8회 말 2사 1, 3루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1-1로 맞선 4회 초 1사 만루에서 컵스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2루 방면 빠른 내야 타구를 잡아내며 2루수에게 토스했다. 2실점 위기에서 1점만 허용한 수비였다.
컵스를 5-2로 꺾고 3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승률 0.690(29승 13패)를 기록하며 MLB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사수했다. 김하성의 합류로 애틀랜타는 추가 동력을 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