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포토콜에 참석한 배우 김신록(왼쪽부터), 지창욱, 전지현, 연상호 감독, 구교환, 신현빈 / AP=연합뉴스
‘군체’가 칸국제영화제를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군체’ 공식 포토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이 참석했다.
이날 포토콜 현장은 ‘군체’ 팀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국내외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우들은 전 세계 미디어를 향해 여유로운 미소와 손 인사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고,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는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무대 밖에서도 ‘군체’의 열기는 뜨거웠다. 다음날 자정 예정된 ‘군체’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티켓은 일찌감치 동이 났고, 현장에서는 이를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니스에 거주 중인 마리(20)는 모친 케이티(63)와 함께 “‘군체’ 초대권 2장 부탁드린다”라는 한국어 피켓을 들고 뤼미에르 극장 인근을 배회하며 티켓을 구했다.
마리는 “‘군체’ 표를 구하지 못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 연상호 감독의 팬으로, ‘부산행’을 정말 재밌게 봤다”며 “‘군체’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지창욱의 열렬한 팬이다. 그가 나오는 작품은 거의 다 챙겨본다”며 “이곳에서 (지창욱을) 직접 볼 수 있어 설렌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한의 생존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능과 선택의 갈등을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연 감독 특유의 장르적 상상력이 한층 확장된 연출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