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인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재판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8월 14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7.22/ 배우 고(故) 송영규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통해 마지막 연기를 남겼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참교육’에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송영규의 모습도 담겼다. 송영규는 극중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 류광필 역을 맡았다. 류광필은 학교폭력 가해자인 아들 류준형(이승규)의 비행을 감싸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인으로, 교권보호국의 개입 이후 아들의 범죄와 자신의 비리가 드러나며 몰락을 맞는 인물이다.
송영규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권력자의 오만함과 위기에 몰린 인물의 불안감을 오가며 극의 갈등 구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참교육’은 송영규가 생전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사실상 유작으로 남게 됐다. 당초 고인의 유작으로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알려졌으나, ‘참교육’ 출연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의 마지막 연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1994년 뮤지컬로 데뷔한 송영규는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스토브리그’와 영화 ‘극한직업’, ‘행복의 나라’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