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학술정보 제공
황영미 전 숙명여대 교수가 이끄는 느린 읽기 공동체 ‘시네라처 글쓰기클럽’이 신간 ‘칠십, 다시 설레다’와 ‘낯선 곳에서 춤추다’를 통해 느리게 읽는 미학과 쓰는 삶의 가치를 제안한다.
이 두 권의 책은 효율성만을 따지는 세상에서 읽기와 쓰기가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를 증명하는 문화적 기록이다. 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글을 써내는 시대, 책은 독자에게 당신의 삶을 천천히 읽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낯선 곳에서 춤추다’는 리스본, 뉴욕 등 낯선 공간에서 풍경이 아닌 자신의 내면을 발견해 가는 여정을 담는다. 함께 출간된 ‘칠십, 다시 설레다’는 칠순을 맞은 동창생들이 카카오톡으로 원고를 보내고 맞춤법부터 다시 배우며 수십 번의 퇴고 끝에 완성한 감동의 기록이다.
저자들은 교사, 회사원, 전업주부, 은퇴자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황영미 전 교수와 함께 괴테, 버지니아 울프, 한강 등의 고전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서사로 풀어냈다.
황영미 외 지음. 출판사 한국학술정보. 각 240쪽 내외. ‘낯선 곳에서 춤추다’ 2만원, ‘칠십, 다시 설레다’ 1만 8000원.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