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비수 마갈량이스가 30일 일본과의 월드컵 32강전 승리 뒤 시오가이의 뺨을 만지며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전을 앞두고 상대에 도발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된 일본 시오가이 겐토(21·볼프스부르크)가 경기 뒤 해명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물의를 빚었던 ‘네이마르 소동’은 경기 후에도 분출됐다”며 시오가이와 브라질 선수들의 충돌을 조명했다. 이날 일본은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서 1-2로 역전패하며 여정을 마쳤다.
경기 전후로 화제가 된 건 일본 공격수 시오가이였다. 그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네이마르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 것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시오가이의 발언에 대해 브라질 주장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는 경기 전 “우리 팀에 계속 동기부여를 줄 수 있도록 계속 떠들어주는 것도 좋다”며 응수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브라질이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고, 시오가이는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날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본 벤치를 향해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였다. 월드컵 정상에 5차례 오른 브라질을 존중하라는 의미다. 또 같은 날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는 승리 뒤 시오가이의 얼굴을 만지며 지나가기도 했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시오가이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브라질 쿠냐(9번)가 30일 일본과의 월드컵 32강전서 승리한 뒤 팬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시오가이는 경기 뒤 “저런 식으로 (발언이) 퍼진 이상 어쩔 수 없다”며 “결국 진 것도 우리다. (상대가) 도발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이전 발언에 대해선 “브라질이 약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네이마르가 득점한 건 이전 월드컵 얘기지 지금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매체는 “결코 조롱한 건 아니었지만, 소동은 가라앉지 않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