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지난 5일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취소된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화는 6일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류현진은 당초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류현진이가 잘 던지고도 승리를 놓친 경기가 많다. 오늘 우리 야수들이 힘내서 현진이가 승리 투수가 되도록 힘을 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러나 이 경기는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그라운드 정비 및 안전상의 이유로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자연스럽게 류현진이 하루 휴식 후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화 벤치의 선택은 달랐다. 한화는 6일 경기에 입단 4년 차 우완 투수 박준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이었다. 류현진이 지난 5일 LG전을 준비하며 몸을 푼 만큼, 후반기를 대비해 휴식을 주는 쪽으로 배려한 셈이다. 한화 벤치에선 당장의 1승보다 길게 내다 보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불혹을 앞뒀지만, 국내 선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해당하는 등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KBO리그 통산 1565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934개의 삼진을 잡은 그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2500탈삼진(현재 2499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