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를 넘어섰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카모토 카즈마(30) 얘기다. Toronto Blue Jays' Kazuma Okamoto, left, is congratulated by first base coach Mark Budzinski (53) after hitting a single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Tuesday, July 7, 2026, in San Francisco. (AP Photo/Jeff Chiu)/2026-07-08 11:45:3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타니 쇼헤이를 넘어섰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카모토 카즈마(30) 얘기다.
오카모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토론토의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2 동점이었던 5회 초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2호포로 토론토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였던 오카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12일 현재 그는 출전한 92경기에서 타율 0.235 22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고, 삼진(118개)이 많은 편이지만, 팀 내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가장 시선이 모이는 기록은 홈런과 타점이다. 3~5월에만 20홈런을 치며 신드롬을 일으킨 동향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넘어 22홈런을 쳤다. 타점은 리그 13위 기록이다. 현재 MLB 대표 아이콘으로 올라선 오타니가 데뷔 시즌(2018)에 기록한 홈런(22개)과 타점(61개)을 전반기만 치르고 넘어버렸다. 이제는 시카고 컵스의 주축 타자가 된 스즈키 세이야의 데뷔 시즌(2022) 성적(14홈런 46타점)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오카모토는 '거포' 계열 일본인 빅리거 중 가장 성공한 마쓰이 히데키(은퇴)의 데뷔 시즌 홈런 기록도 넘어섰다. NPB를 평정하고 2003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를 밟은 그는 16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기록이다.
토론토는 12일 기준으로 95경기를 치렀다. 오카모토가 남은 정규시즌 꾸준히 출전한다고 전제한다면, 충분히 40타점을 더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교한 타격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장타 생산력은 분명 MLB에서도 통하고 있다. 오카모토의 레이스에 시선인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