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시즌을 앞두고 유타를 떠나 레이커스에 입성한 센터 워커 케슬러. 사진=레이커스 SNS '오버페이' 논란 속에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센터 워커 케슬러(25)가 구단을 위해 "벽이라도 뚫고 달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올여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캐슬러의 부상 회복 소식과 구단의 공격적인 이적 시장 행보를 조명했다.
먼저 ESPN은 "올여름 레이커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 수확인 캐슬러가 고질적인 왼쪽 어깨 수술 후 의료진의 출전 허가를 완벽하게 받아냈으며, 포인트 가드 루카 돈치치와의 호흡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5~26시즌 뒤 제한적 FA 자격을 얻었던 캐슬러는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4년 1억 3000만 달러(약 1930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LA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는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 2장과 지명권 스왑 권리 2장이라는 자산을 유타에 내줘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어깨 수술 여파로 5경기 출전에 그친 케슬러에게 기대 이상의 지명권이 투입돼 '오버페이' 논란이 잇따랐다.
ESPN에 따르면 케슬러는 "구단이 금전적인 부분과 소중한 드래프트 자산을 포기하면서까지 나에게 확고한 믿음을 보여줬다. 그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벽이라도 뚫고 달릴 거"라는 남다른 자세를 전했다.
매체는 이번 이적을 두고 "레이커스의 최우선 과제는 돈치치에게 골밑에서 확실한 타깃을 제공하고, 팀의 페인트존 수비력을 끌어올릴 림 프로텍터의 업그레이드였다"라고 분석했다.
케슬러도 "돈치치처럼 압도적인 체격을 지닌 포인트 가드와 뛰어본 적이 없다. 그를 위해 훌륭한 스크린을 걸을 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ESPN는 레이커스의 바쁜 오프시즌을 돌아보며 "오스틴 리브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산드로 마무켈라쉬빌리, 콜린 섹스턴, 퀸튼 그라임스 등 즉시 전력감들을 FA 시장에서 차례로 수혈했다"라며 "반면 팀의 상징이었던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루이 하치무라, 마커스 스마트, 디안드레 에이튼 등 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