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법적 분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혐의까지 검찰에 넘겨지면서 잇따른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박나래는 2024년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종료 후 모친 A씨를 대표로 한 1인 기획사를 설립·운영하면서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 관계자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위해서는 등기임원 전원의 서명과 동의가 필요한데, 전 매니저들과의 분쟁으로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소송을 통해 등기를 정리한 지 한 달 정도 됐고 현재 등록 절차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일간스포츠에 설명했다.
박나래는 이와 별개로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고소 사건으로도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박나래를 특수폭행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번 송치는 전직 매니저 2명이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약 7개월간 진행된 수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업무 과정에서 폭언과 사적 심부름을 반복적으로 지시하고, 자택에서 술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나래는 “술잔을 특정인을 향해 던진 사실은 없고 바닥에 던진 적만 있다”고 반박했으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관계자 진술과 확보한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특수폭행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나래의 전직 매니저 측은 법무법인 강심의 장현호 대표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나래와 전 매니저 간 갈등을 다룬 영상을 공개하며 사건의 법적 쟁점을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