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전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 사진=AP 연합뉴스 '축구의 신'은 역시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리오넬 메시(39)가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아르헨티나를 또 한 번 월드컵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갔지만, 불과 7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겨냥한다.
리오넬 메시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극장골을 도운 직후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끌어낸 뒤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내줬고, 페르난데스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극장은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잡은 메시는 지체 없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 출전 11분 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결승행에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끝내 버티지 못하며 또 한 번 메이저 대회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해리 케인. 사진=AFP 연합뉴스 39세에도 메시는 여전히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 득점은 없었지만, 두 개의 도움으로 승부를 바꿨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그의 왼발은 이번에도 월드컵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메시는 결승까지 전 경기 공격포인트 생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