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드래프트 콤바인에 참가한 사사키 린타로. 사사키 SNS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괴물 거포' 사사키 린타로(21·스탠퍼드대)의 거취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산케이스포츠,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스포츠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카사 스기히코 소프트뱅크 단장(GM)은 16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사키와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특별한 진전은 없다. 매니지먼트 회사 측에서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들었다. 우리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최근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8라운드(전체 235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일본 복수 매체는 사사키가 일본 대신 미국 진출을 택해 말린스와 계약할 거라고 보도했다. 미카사 단장은 사사키가 마이애미 입단을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아직 ‘사사키 입단’에 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NPB 드래프트에서 사사키를 1순위로 지명했다. 이달 1일 후쿠오카에서 사사키와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 그의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을 제안했다. 이어 이틀 동안 구단 시설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 작업도 펼쳤다.
사사키는 차기 일본 대표 강타자로 기대를 받는다. 그는 일본 고교 통산 140홈런을 기록했다. '괴물 거포'로 불렸다. 돌연 미국행을 결정했다.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 프로에 진출하는 대신 NCAA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올해 16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말린스의 지명을 받으며 다시 진로의 갈림길에 섰다.
현재 계약 시한이 남아 있다. 말린스와의 계약 마감은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28일 오전 6시)이다. 소프트뱅크와의 계약 마감은 이달 말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사사키의 말린스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